본문 바로가기
여행,영화

영화<알카라스의 여름>:올해의 MUST-SEE 무비!

by 아라비안나이트 2022. 11. 9.
반응형

알카라스의 여름 영화 포스터
알카라스의 여름

 

영화 <알카라스의 여름> 소개

 

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 수상작

27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전석 매진의 화제작

 

올해 2월 개최된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은 <알카라스의 여름>을 연출한 스페인 카탈루냐 출신의 여성 감독 카를라 시몬에게 돌아갔다. 공교롭게도 칸국제영화제, 베니스 국제영화제 등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최고상을 휩쓴 작품들의 공통점이 여성 감독들이 각본과 연출 모두를 맡으며 신선한 소재와 섬세한 각본을 바탕으로 높은 완성도를 갖춘 작품들이라는 점은 놀라운 일이다.

 

특히, <알카라스의 여름>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이끈 베를린 국제영화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배우들의 앙상블이 빛나는 소박하지만 감동적인 영화라는 평과 함께 만장일치의 찬사를 받은 영화이다. <알카라스의 여름>은 스페인 카탈루냐의 작은 마을 알카라스에서 3대째 복숭아 농사를 짓는 솔레 가족의 잊을 수 없는 여름을 그린 영화로, 카탈루냐어로 된 영화로는 최초의 수상으로 의미를 더했다.

 

<알카라스의 여름>은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 시네마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는데, 영화제 관객들이 몰리는 주말 상영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관객들의 방문 횟수가 적은 주중 상영까지 전석 매진을 기록을 세운 화제작이기도 하다.

 

이처럼 세계는 물론 국내 영화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올해의 MUST-SEE 무비 <알카라스의 여름>은 아름다운 여름 풍경과 함께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등장인물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저마다의 기억 속 가족과 친척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일평생을 같은 땅에서 복숭아 농사를 일궈온 할아버지의 모습은 과묵하지만 인자했던 기억 속의 우리 할아버지들의 모습과 비슷하다. 가장이라는 책임감으로 밤낮없이 농사일에 매진하는 ‘키메트’의 모습은 가족을 위해 일터에 나가 구슬땀을 흘리던 아버지의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 농장을 둘러싸고 의견이 엇갈리며 ‘키메트’와 다투는 둘째 고모 나티는 때로는 얄밉게 느껴지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고모 혹은 이모를 생각나게 만든다. 아울러 아버지의 농사일을 돕고 싶은 아들 로제르와 춤추는 것을 좋아하는 둘째 딸 마리오나는 꿈도 많고 고민도 많았던 청소년 시절을 회상하게 만든다.

 

이들 가족들이 그리는 소박하고 잔잔한 일상이 더없이 아름답고 애틋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이미 지나가버렸거나 지금 이 순간에도 사라지고 있는 우리네 기억 속 삶의 한 부분을 꾸밈없이 자연스럽게 담아냈기 때문이다.

 

<알카라스의 여름>의 배경 카탈루냐 지방

 

스페인은 유럽의 대표적인 농업 강국이다. 특히 <알카라스의 여름>의 배경이 되는 카탈루냐 지방은 산업의 대부분이 농업이며 스페인 전체 수출의 4분의 1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농업인구의 고령화, 기후위기로 인한 가뭄, 거대 자본의 유입으로 인한 농산물의 가격 저하 등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알카라스의 여름> 속 솔레 가족은 생산성이 낮은 복숭아나무를 뿌리 뽑고 그 자리에 태양 전지판을 설치하겠다는 지주의 통보로 삶의 위기를 겪는다. 아울러 낮은 과일 가격에 항의하는 시위에 참가한 소작농인 키메트와 로제르의 모습은 정부의 재정적 차별로 분리독립을 외치는 카탈루냐 지방의 복잡한 역사까지 들춰보게 만든다.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 수상 당시 카를라 시몬 감독은 매일 땅을 경작하여 과일이 우리 접시에 닿도록 하는 작은 농가에게 이 상을 바친다”라고” 이야기하며 이를 저항의 한 형태라고 표현했다. 그는 매일의 일상을 충실하게 꾸려 나가는 농민들이 곧 카탈루냐의 정체성이라는 것을 암시하며 사랑과 경의를 표하기도 했다.

 

아름다운 여름 풍경을 만끽할 영화

 

영화의 촬영은 알카라스가 속해 있는 스페인 카탈루냐의 도시 레리다’(Lérida)의 여러 시골 지역에서 진행되었다고 한다. 건조해 보이는 들판과 잎이 무성한 과일나무들이 공존하는 레리다의 독특한 시골 풍경은 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알카라스를 표현하기에 적합했고, 여기에 촬영을 위해 빌린 시골집의 고즈넉한 마당과 수영장, 작열하는 여름의 태양 빛과 그 아래 익어가는 과실들의 색감, 스페인의 전통적인 식탁 메뉴 에스카르고를 함께 구워 먹는 풍경 등은 카를라 시몬이 기억하는 알카라스의 아름다운 여름을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줄 수 있을 것이다.

 

 

 

<동감>:2022년 가을을 수 놓을 청춘 로맨스 영화

영화 소개 1999년 - 2022년 시대를 뛰어넘는 두 청춘의 소통이 시작된다! 개기월식이 이뤄진 밤,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우연한 계기로 대화를 시작하게 된 ‘용’과 ‘무늬’는 다른 시대에 살고

sweetlife100.com

 

 

728x90
반응형

댓글